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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마사지 받은 날 ★ 여유증수술 21일 후

이제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멍이 거의 티도 안남. 어제 송년회에서 과음해서 21일차 기록은 오늘 씀ㅋㅋ  아 죽겠다,, 오늘 고주파마사지 한 번 더 받고 옴.   저번에 받은 거랑 종류가 다른 고주판데 이름 까먹음ㅋㅋ. 너무 피곤해서 재낄까 했는데 공짜니까 무거운 몸 이끌고 다녀옴. 결과적으로는 나올 때 몸 가벼워서 좋았음. 근데 고주파 해준 직원분 말로는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고주파를 2회 다 받지는 않는다고 함. 귀찮아서 아니면 나처럼 회복이 다 된거 같아서  안받는 경우가 많다고,, 귀찮은 건 확실히 맞는데,  받고 나면 부드럽고 좋아지는것도 맞음.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희미했던 멍도 더 빠진듯함ㅋㅋ

실밥 뽑은 날 ★ 여유증수술 14일 후

보라색 큰멍은 이제 거의 안보임. 노리끼리한 멍은 아직 있음. 아침까지는 뭉치는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춘함. 벌써 여유증수술 2주차,,, 아까 점심시간에 병원 들러서 실밥 뽑음.  3층 안들르고 4층으로 바로 가서 사진 한 두 장 찍고 실밥 뽑음. 따끔거릴줄 알았는데 유두감각이 무뎌져서 그른가  걍 느낌만 좀 나고 괜찮았음. 실밥 뽑아준 간호사가 얘기로는 수술 겁나 잘됐다 함.  저도 알아요ㅋㅋ 원장님 안봐도 될 것 같은데 온김에 보고가라해서 상담함. 접때 유두 찌그러진거 때문에 카톡해서 그런가 봄. 유착도 없고 수술 자체가 잘됐다고 함. 오랜만에 맥심 읽어볼라했는데 너무 속전속결이었음ㅋㅋ. 한결 편해진 맘으로 다시 4층 올라가서 고주파마사지 받음. 사실 고주파에 대한 기대가 없었음. 약간 퍼포먼스 같은 느낌? 근데 꽁짜니까 편한 맘으로 받아보자 싶었는데 개좋음. 이게 자잘한 지방들 녹여주고 유착 풀어주려고 하는 거라 함.  안해도 언젠가 풀리긴 풀리겠지만  고주파마사지를 하면 더 빨리 풀린다함. 아침마다 겨드랑이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쪽이랑 유륜 근처에 뭔가 뭉쳐있는 느낌이었는데 고주파마사지 받으면서 그쪽이 너무 뜨뜻하고 시원했음. 분명히 병원 가는 길에는 실밥 뽑고 안간다 생각했는데  나올 때 담주에 공짜로 한 번 더 받을 수 있는  고주파마사지 시간 예약 함ㅋㅋ 그리고 오늘은  씻을 때도 방수밴드 안붙이고 씻음. 물론 그래봤자 전에만큼 빡빡 문지르지는 않았지만  괜히 더 개운하네. 그리고 이제 약 안먹음. 그동안 약먹느라고 술 못마셨는데,  지금 맥주 두 캔 마셔서 기분 좋음. 다음주부터 약속 많은데 수술 타이밍 기가 막히게 맞춘듯ㅋㅋ.

여유증보험금 48만원 나옴 ★ 여유증수술 10일 후

부기는 아직 있지만 멍은 눈에 띄게 빠짐. 10일에 보험청구 했는데 어제 연락옴.  실비 가입한지는 2년 반정도 됐는데 청구는 처음해보는 거임. 보험쪽으로는 아는게 1도 없어서 카페랑 커뮤니티 같은 거 겁나 뒤져봤는데 왜 다 말이 다르냐ㅠ. 보면 솔직히 약간 자기 요령이나 역량인듯. 하나하나 다 따지고 들면서 귀찮게 하고 목소리를 내야 그쪽에서도 더 털어주는 것 같은데 난 많이 받은 사람들 한 것처럼 집요하게 할 자신이 없어서  예상치는 4~50만원 정도로 잡음. 그냥 유선제거 +α 정도? 병원에서  진단서, 소견서, 수술확인서, 영수증 이렇게 뽑아주면서 보험회사마다 달라는 서류가 다를 거라고 달라는 것만 주면 된다함. 소견서는 안 필요하고 진단서, 수술확인서, 영수증  이렇게만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딱 일주일만에 연락 옴. 예상보다 적지 않은 금액. 그냥 평이하게 받음ㅋ. 카페에서 후기보면 보험땜에 실랑이한 내용이 많아서 나도 당연히 밀당이 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안따져서 그런건지 뭔지 갈등 1도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 여자친구 말로는 내가 더 따지고 들고 집요하게 물어뜯었으면 더 나왔을 것 같다고 함. 근데 나는 만족해서 괜찮음ㅋㅋ.

이제 적응됨 ★ 여유증수술 7일 후

사진이 왤케 뿌옇게 나왔지? 실제론 노리끼리함. 완전 찐한 보라색이었던 멍은 좀 연해지는 중이고, 노란색은 연해지면서 넓어짐. 통증이랑 불편함은 이제 다 적응됨. 요령도 생겨서 어떻게 해야 안불편한지 알아버림. 하지만 요령도 소용없는 단점이 딱 하나 있음. 바로 술을 못 먹는 것,,,ㅠ 폭음 하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영화보면서 맥주 몇 캔 하고 싶음ㅠ 약은 아직 일주일이나 더 먹어야 함. 고로 나는 일주일 일주일이나 더 술을 못마심. 걍 먹는 사람도 있다던데 괜히 술먹고 더 붓거나 그럴까봐 못마시겠음. 아 빨리 약 다 먹고 회복 끝나서 맥주 마시고 싶다ㅠ

유두 모양 이상해짐... ★ 여유증수술 5일 후

멍이 이제 전체적으로 노래지는 동시에 넓게 퍼지는듯. 아픈 건 확실히 덜해졌는데 뭉친다해야하나? 뻐근한 느낌은 꾸준함. 가슴 옆쪽을 보면 확실히 멍이 많이 번졌음. 여기저기 후기에서 씻고나서  드라이기로 가슴이랑 겨드랑이 말려주면 좋다해가지고 요즘 맨날 씻고나서 잘 말려주는중ㅋㅋ. 여유증수술 하기 전에는 되게 특별할줄 알고  맨날맨날 기록 남겨야겠다고 결심함. 막상 좀 불편하고 그런 거 말고는  특별히 다른 게 없고 겉으로도 티가 1도 안남. 뭐라 떠들 말이 없으므로 사진이나 올려야지. 아 근데 이걸 뭐라해야하나,  유륜이 접힌 건지 찌그러진 건지, 무튼 모양이 정상은 아님. 테이프 때문에 물결자국나서 괜히 더 심해보이고,,, 처음엔 잘 못느꼈는데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계속 쓰여서 카톡으로 상담받음. 낼 점심시간에 병원엘 들려봐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장님이 직접 얘기했으니까 맘 놓고 푹잘 수 있겠네ㅋㅋ. 

맨날 멍색깔 비교해야지~~ ★ 여유증수술 4일 후

신기하게도 멍이 하루가 다르게 변함. 그래서 오늘부터는 제일 심한 멍을 매일매일 비교해보려고 함.  선명하게 ‘시옷’자로 갈라지던 여유증이 확실히 없어진게 보여서 만족스러움. 이대로만 회복되길,, 사진은 찍어두길 진짜 잘한 거임.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거울로 보는 것보다 이렇게 사진 두 장 딱 붙여놓고 보는 게 훨씬 비교가 잘됨.  1월쯤 됐을 때가 기대되네ㅋㅋ 통증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정도 지만  아까 여자친구가 평소처럼 등짝을 때렸을 때는 그 울림과 욱신거림이 가슴으로 그대로 전해져서 깜짝 놀랐음.  다 나을 때까지 어디 부딪히는 것도 조심해야할듯.

압박복 덕분에 허리 펴짐 ★ 여유증수술 3일 후

여유증수술 후 몰랐던 내 성향을 하나 알게 됨. 그거슨 바로 샤워. 그동안 얼마나 빡빡 씻고 있었는지 비로소 깨달음. 유륜이랑 겨드랑이 짼곳에는 방수밴드를 붙이고 씻는데, 여기를 타올로 막 문지르면  밴드가 떨어질까봐 엄청 살살 씻고 있음 . 근데 이게 너무 답답한 거임. 물론 세게 하면 아프기도 하지만 뭔가 덜 씻은 느낌이 찝찝함. 수술한데 다 아물고 멍도 다 빠지고 나면 평소처럼 시원하게 빡빡 문대면서 씻고픔. 이 병원에서 여유증수술한 사람 후기를 본적이 있는데 그 사람 압박복이 살구색인 거. 살구색은 너무 여자속옷 같아서 구리다 생각했는데 색깔은 선택 가능이었음. 와이셔츠 많이 입는 직장인들은 살구색 선택한다함. 그래서 내 압박복은 검정색임  혹시 누가 보게되도 덜 쪽팔릴듯ㅋㅋ. 그나저나 압박복은 힘들,,, 압박복 잡 입어야 유선이랑 지방 빼고 생긴 빈공간이 잘 붙어서 모양이 잘나온다는 설명은 이해했는데  막상 입으면 갑갑함ㅠ 피부에 압박복 자국이 생기기도 하고, 땀나면 압박복이 너무 찰싹 들러붙어서 느낌이 별로 좋지 않음. 그 사람 여유증수술 후기에서 압박복 안에 얇은 반팔티 하나 입으면 좋다하더니 이런 이유에서였나봄. 내일은 퇴근하면서 에어리즘 사야겠음. 하지만 압박복이 좋은 점도 있음. 이걸 입고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면 옆구리나 접히는 부분이 겁내 불편함.  그래서 전보다  허리를 쭉 펴게됨. 이거 하난 압박복한테 고맙네ㅋㅋ.

움직이기 쫌 불편함.. ★ 여유증수술 2일 후

수술 2일차인데 멍 색깔이 어제보다 더 찐해진 느낌임. 내일은 더 진해질려나? 내일부터는 겨드랑이 옆이랑 가슴중앙이랑 아래 딱 세 부분만 포인트 잡아서 비교해봐야지. 대충은 알고는 있었지만 내 배가 이렇게까지 나왔다는 걸 여유증수술하고 알게 됨. 그동안 가슴 덕에 배가 주목받지 않았나봄ㅋㅋ. 이참에 다이어트 좀 해서 배도 넣어봐야지. 오늘이 수술 2일짼데 아픈 거 보다는 움직임이 좀 불편함. 팔을 어깨높이보다 위로 올리면 겨드랑이랑 가슴 이어지는 부분이  땡기고 아픈데 벙커침대라서 2층 올라가려면 팔을 들 수밖에 없음,, 당분간 팔이랑 어깨힘 쓰는 일은 안하는 게 좋을듯.

압박복 도착~~ ★ 여유증수술 1일 후

오늘 택배로 압박복이 옴. 압박복 입으려고 붕대 푸는데 납작해진 가슴에 적응이 안됨ㅋㅋ. 퉁퉁 부어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붓지 않았고, 기대하던 수술 후 모습에 더 가까암암튼 기대 이상 여유증 카페에서 보면 멍이 가슴 막 뒤덮은 사람들이 많드만 나는 이 정도면 양호한듯? 근데 아프긴 아픔ㅠ. 멍든 부분은 좀 둔탁하게 아픈데 절개한 쪽은 좀 더 예리하게 아프다고나 할까? 하지만 약먹으면 예리한 통증이 무뎌져서 견딜만은 함. 오늘도 하루종일 집에서 쉴예정ㅋㅋ.

여유증수술비용 190만원 결제함 ★ 여유증수술 D-day

오늘 여유증수술 함 . 내 가슴은 무려 2-b 등급. 여유증수술 경험담 풀어봄ㅋㅋ. 여유증수술비용 얘기 포함되어있음. 우선 소독약으로 가슴 닦고 수성펜 같은 걸로 의사선생님이 수술 어떻게 할 건지 밑그림을 그림. 그 후에 수면마취를 함. 수면마취 느낌이 전부터 궁금했는데 느낄 새도 없이 잠들어버리고ㅋㅋ 잠깐 눈 감았다 뜬 거 같은데 이미 수술 끝.  가슴은 먹먹하고 저릿저릿함. 그때까지는 아직 국소마취가 안풀려서 정확한 감각이 없음.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르는데 정신 1도 없고, 그냥 갈증이 나서 물만 마시고 싶음. 거의 연가시임. 정신이 살짝 들면 개인회복실로 가는데, 간호사들이 양쪽에서 부축해줌. 약간 연행 느낌ㅋㅋ. 아, 물론 간호사는 모두 남자,,,, 1인실인데, 침대에 누우면 가슴에 모래주머니를 올리고 복대같은 밴드로 꽉 압박해줌.  (사진에 까만 게 모래주머니임) 이걸 해야 수술부위에 피가 안고인다고 하는데  점점 마취가 풀리면서 무겁고 답답함ㅠ. 이 모래주머니를 10분 정도 하고 난 후에는 수면마취 깰때까지 누워서 쉬다가 집에 오면 됨. 난 계속 몽롱하고 정신이 없어서 한 시간은 누워있었던 것 같음. 정신 좀 차리고 나면 간호사가 종이책자 같은 걸 주면서 집 가서 관리하라고 뭘 알려주는데 그냥 멍해서 뭐라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남. 그리고 옷 갈아 입는데 수술한데가 땡겨서 팔 들기가 불편함. 그래서 셔츠 입고오라고 했군. 맨투맨 입었으면 옷이랑 한바탕 씨름했을듯. 옷 갈아입고 수술해준 의사선생님 만났는데 수술 잘됐다고 회복만 잘 하면 된다고 해서 마음 편안해짐. 결제하고 1층에서 처방약 지어서 택시탐. 지하철 타도 되지만 그냥 부대끼는 거 싫어서 택시타고 바로 집으로 고고. 수술하러 혼자 가도 충분했지만 그래도 누가 굳이 따라와준

드디어 내일임 ★ 여유증수술 D-1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여유증수술. 별 생각 없다가 아까 병원 안내문자 받은 후로 실감이 확 나네. 그냥 내 일 점심 먹지 말고, 올 때 후드티 같은 거 말고 셔츠로 입고 오라는 내용 정도 였는데 괜히 좀 떨리는 것 같기도 하고 ㄷㄷ,, 요즘 그알 때문에 인터넷에 대리수술이나 병원들 나쁜 얘기 많이 나오고 가끔 나쁜 후기들도 보이는데 뭔가 전보다 신경쓰임. 그래도 수술 진짜 겁나 잘된 선배가 소개해준 병원이라 그 형 생각하면 한편 마음 놓이긴 함. 그 선배 반만큼만 되도 성공이라 생각함. 하지만 혹시라도 내 여유증수술 망할 수도 있으니까 여기에 사진이랑 하루하루 기록을 좀 남겨놔야할듯. 마지막 기념으로 내 가슴도 찍어놔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