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유증수술 함 . 내 가슴은 무려 2-b 등급. 여유증수술 경험담 풀어봄ㅋㅋ. 여유증수술비용 얘기 포함되어있음. 우선 소독약으로 가슴 닦고 수성펜 같은 걸로 의사선생님이 수술 어떻게 할 건지 밑그림을 그림. 그 후에 수면마취를 함. 수면마취 느낌이 전부터 궁금했는데 느낄 새도 없이 잠들어버리고ㅋㅋ 잠깐 눈 감았다 뜬 거 같은데 이미 수술 끝. 가슴은 먹먹하고 저릿저릿함. 그때까지는 아직 국소마취가 안풀려서 정확한 감각이 없음. 간호사가 내 이름을 부르는데 정신 1도 없고, 그냥 갈증이 나서 물만 마시고 싶음. 거의 연가시임. 정신이 살짝 들면 개인회복실로 가는데, 간호사들이 양쪽에서 부축해줌. 약간 연행 느낌ㅋㅋ. 아, 물론 간호사는 모두 남자,,,, 1인실인데, 침대에 누우면 가슴에 모래주머니를 올리고 복대같은 밴드로 꽉 압박해줌. (사진에 까만 게 모래주머니임) 이걸 해야 수술부위에 피가 안고인다고 하는데 점점 마취가 풀리면서 무겁고 답답함ㅠ. 이 모래주머니를 10분 정도 하고 난 후에는 수면마취 깰때까지 누워서 쉬다가 집에 오면 됨. 난 계속 몽롱하고 정신이 없어서 한 시간은 누워있었던 것 같음. 정신 좀 차리고 나면 간호사가 종이책자 같은 걸 주면서 집 가서 관리하라고 뭘 알려주는데 그냥 멍해서 뭐라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남. 그리고 옷 갈아 입는데 수술한데가 땡겨서 팔 들기가 불편함. 그래서 셔츠 입고오라고 했군. 맨투맨 입었으면 옷이랑 한바탕 씨름했을듯. 옷 갈아입고 수술해준 의사선생님 만났는데 수술 잘됐다고 회복만 잘 하면 된다고 해서 마음 편안해짐. 결제하고 1층에서 처방약 지어서 택시탐. 지하철 타도 되지만 그냥 부대끼는 거 싫어서 택시타고 바로 집으로 고고. 수술하러 혼자 가도 충분했지만 ...